경기 회복과 폭염이 전력 사용량 증가 견인

사진=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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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3조 8363억 kWh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 회복과 폭염이 겹치면서 전력 사용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의 규모 이상 공업발전소의 발전량은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5월 동안 1차 산업, 3차 산업 및 주민 부문의 전력 사용량이 각각 9.7%, 12.7%, 9.9% 증가한 반면, 2차 산업의 증가폭은 7.2%로 평균치(8.6%)를 하회했다.

6월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력 공급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녹색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6월 1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리차오(李超) 대변인은 “전해 알루미늄, 데이터 센터, 석탄 발전소의 저탄소 개조 및 건설 관련 에너지 절약·탄소 저감 전문 행동 계획 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전력난을 겪은 중국은 석탄 생산 보장 및 수입 확대 등 에너지 공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제 발전과 산업 고도화에 따라 전력 수급 불균형은 지속해서 심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등 요인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전력난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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