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역할 강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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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각은 이달 중 신흥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 협력 메커니즘에 가입하는 공식 신청서를 승인했으며, 이는 다른 세계 남부 국가와 협력하고 세계 무대에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차이 와차론케 태국 총리실 대변인은 화요일(5월 28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신청서 제출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고 말레이시아 일간지 29일 광명일보가 보도했다.

승인 신청을 하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온 첫 번째 회원이 된다. 차이 회장은 "브릭스 가입은 개발도상국 지도자로서의 태국의 역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년 1월 1일에 이집트, 에셀비아, 이란 및 아랍에미리트가 새로운 회원으로 추가되었다.

신문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인용, "일각에서는 브릭스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의 라이벌로 보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조직 확장을 주도해 왔다"고 전했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차이 대변인은 "태국이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개발도상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한"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태국이 브릭스의 일원이 되는 것이 국제무대에서 자국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세계질서를 공동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등 여러 면에서 혜택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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