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부터 진행된 손모내기 체험
- 춘천시가족센터 다문화가정과 함께해
- 전통을 잇고 자연의 소중함 알리는 뜻 깊은 행사

다가오는 6월 4일 남이섬에서 손 모내기 행사가 열린다. 관광지에서 농사를 짓는다니 의아하겠지만 남이섬에는 엄연히 논습지가 존재한다. 호텔정관루 후원에 위치한 1,500㎡ 규모의 아담한 논이지만 2010년부터 농사를 짓고 있고 재배한 쌀은 관광상품으로 판매도 한다.
남이섬 모내기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10여 년간 합심하여 진행하고 있다. 손 모내기라 손품이 여럿 필요한데 올해는 춘천시가족센터 다문화가정 30여 명을 초청하여 남이섬 임직원과 방문한 관광객들이 함께한다. 매번 심는 품종도 다르다. 삼척동자 오대벼를 시작으로 강원도에서 개량한 품종인 고향찰벼, 흑향찰벼 등 지역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 올해 남이섬 모내기는 구수한 누룽지향이 일품인 고향찰벼로 진행할 예정이다. 벼가 자라고 있는 논 옆에만 가도 향이 퍼질 정도로 향미 계통에서 최고의 품종이다.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해보면 자연의 신비로움과 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국내관광객들에게는 지금은 거의 보기 드문 진귀한 광경 이자 이색 체험이고 해외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소중한 행사이다. 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하여 늘 풍년이다. 가을이 되면 벼가 자라나 황금빛 물결이 일어 다시금 때에 맞춰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광경을 선사한다.
수년 째 이 행사를 기획하고 실제로 함께 한다는 남이섬 담당자는 "관광지다 보니 매년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하는데 이제는 익숙지 않은 전통 모내기를 경험하며, 다들 한 뜻이 되어 농업의 소중함과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듯하여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진행되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하였다.
남이섬은 '생명의 섬'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 친화적 정책과 환경으로 늘 새로움을 추구하되 지킬 것은 지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에는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생명의 기운은 남이섬을 찾는 이들에게 이로운 에너지를 전한다.
자연 속에서 쉼을 가지며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길을 걸으면 저절로 건강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남이섬은 생태교육을 진행하는 헤이스쿨스 클럽 남이섬과 함께 웰니스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며, 다양한 산책로를 통해 관광뿐 아니라 방문객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노력도 기울인다. 활기넘치는 6월 남이섬에는 생명력 가득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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