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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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북 경산시에 무소속 후보로 나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선거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3월 11~12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경환 후보는 42%, 조지연 후보는 32%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는 지난 1월 29일 최후보가 출마 선언 이후 줄곳 50%대의 견고한 지지세를 보였고, 반면 조후보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조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중앙일보의 조사가 공개되자 최후보쪽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 선거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등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3월 21일 경산 공설시장 사거리를 전격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국민의 힘 후보인 조지연을 선택해야 국민의 힘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착각하지 마시라.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지에 대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최경환 후보를 향해 목소리를 외쳤다. 

한위원장은 특히 “우리 모두는 국민의 힘 조지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모였다”며 이같이 말한다. 그는 또 “저는 정치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다. 약속을 지키고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방법은 경산에서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분, 기죽지 마시라. 지금부터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한위원장은 “우리가 이기려면 대구·경북의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강렬한 마음이 전국으로 퍼져야 한다. 그 추락이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거듭 외쳤다. 

경산시 지역 정가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경산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최-조 후보간 대결이 초반에는 최후보의 압승 조짐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의 힘 지지세를 등에 업은 조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혈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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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정치전문 대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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