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의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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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국과 이집트는 17일 이집트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싶다는 뜻을 담은 정치성명에 서명했다고 프랑스 일간 메아리가 17일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뎌 집행위원장은 '이집트에 향후 4년간 약 8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 면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은 카이로에서 그 옆에는 세시 이집트 대통령과 5명의 EU 회원국 지도자들이 서 있었다.

그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라면서, 가자 분쟁에서 이집트의 중재 역할을 치하했다.

EU가 자신들의 무게감을 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카이로 입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총 50억 유로의 거시적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EU 고위 관리는 EU가 약속한 자금 중에는 18억 유로의 투자와 6억 유로의 보조금도 포함돼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실제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양자 협력의 우선순위는 무역, 에너지 및 이민을 포함한다.

신문은 2억 유로(한화 2902억 원)의 보조금이 이민자 문제로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로를 함께 방문한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는 "이번 조치는 이민자들의 도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투자를 통해 이민자 출처국과 중계국을 돕고 합법적인 이민을 추진할 수도 있고, 인신매매와 불법이민자 단속 노력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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