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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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속도가 가장빠른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문명이 발달하면서 세상은 속도경쟁에 돌입한 느낌입니다.

세상에 인터넷이 처음 소개될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는 그 속도가 느린 것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넷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수만 배나 빠른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1825년도에 조지 스티븐슨이 증기 기관차를 발명하여 세계 최초로 영국의 스톡턴과 달링턴 구간에서 여객운송을 시작했는데 당시 열차의 속도가 시속 16km 였습니다.

1830년에는 그 증기기관차를 개량해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를 정식으로 개통시켰습니다.

그 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46km였다고 합니다.

열차의 이름이 로켓호 였는데 속도가 로켓처럼 빠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역사의 기록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에는 시속 500km를 넘는 열차가 개발되어 상용화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입니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회사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엘론 머스크는 시속 1,200km로 달릴 수 있는 열차를 개발하여 하이프 루프 속에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집니다.

인터넷이나 열차, 자동차, 항공기 등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의 경쟁력은 속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운동경기도 그렇고 유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정작 세상에는 그 모든 것들보다 속도가 빠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문"입니다.

소문이 인터넷이나 기차, 비행기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데 이견(異見)이 없습니다.

그것도 인터넷 시대에 우리 건강에 무엇이 좋고 몸에 이상이 발생했을때 어떤 물질과 성분이 좋았다는 말의 속도는 빛의 속도를 능가합니다.

특히 자신이 신비한 효험이나 효과를 보았을때 이와 관련 된 소문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냅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BDYTY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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