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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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 라이프와 건강 백세시대 개념이 도래하면서 힐링(healing)과 명상(meditation)이 부각되고 있다.

healing은 원래 농공학에서 모래나 흙을 까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heal은 '(상처 또는 병이) 치유되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몸(신체) 컨디션이 나아지거나 마음(정신)의 상태가 안정되어진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명상(冥想, meditation)은 고요히 눈을 감고 차분하게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여러 종교에서 관찰되는 훈련법이며, 현대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종교인들이 믿고 있는 神을 영접하는 체험의 정체로 명상을 지목하고 있다.

불교, 힌두교 등 인도-네팔 지역에서 발생한 종교와  인도 철학은 요가, 명상 등 독특한 수행을 통해 진리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전 세계에 퍼진 명상법은 불교와 힌두교의 명상법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인도철학과 불교에선 dhyāna 혹은 선정(禪定)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명상 효능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급변하는 사회현상의 굴레 속에서 대다수가 거의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개인의 삶은 오히려 불확실한 미래와 경제 환경, 자신의 포지셔닝에 대한 불안감으로  누구나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몸과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이는 신체가 감지된 위협이나 압력에 대비하는 메커니즘으로 불안 및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같은 인지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반추를 만들어 우울증,고립감 등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고,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두통, 위장 문제, 근육 긴장 등의 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장기간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 균형을 방해하여 기분 조절을 방해하고 정신 건강 문제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수면 장애는 정신 건강을 약화하여 기분 장애 및 불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심리장애로 심화되는 불안과 氣를 보강해서 면역 체계 강화를 통해 건강증진을 해소하는 힐링 해법 중 하나로 '명상'이 주목 받고 있다.

명상을 규칙적으로 하면 뇌에서 행복 물질이라는‘세로토닌’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조·불안·스트레스를 인지하는 뇌 부위 활동이 감소하고, 평안과 행복을 느끼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과학자들은 규칙적으로 명상하는 사람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의력이 증대하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면서 평상심을 회복시켜 대인 관계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뇌를 스캔하는 MRI나 임상 연구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삶'과  '쉼'사이의 정중동적인 수련

인간의 삶은 무한도전의 투쟁이자 생존경쟁이다. 푸른 하늘과 신선한 공긴를 만끽하고 감상할 여유가 없다.  

지친 육체와 혼탁해진 정신을 되찾으려는 것이 바로 힐링과 명상의 목적이다.

자기자신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정신을 힐링하고자 하는 인체 부분에 집중시키되 태권도기본동작과 품세를 응용해서 유유자적하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경락혈을 자극하는 것이 경락품세의 원리이다.

혈류와 혈행은 생명유지의 가장 기초가 된다. "통즉무통, 무통즉통”(通卽無痛, 無通卽痛) 즉, "흐르면 안 아프고, 안 흐르면 아프다”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이는 곧 “흐르면 생기가 돌고, 안 흐르면  수축이 되어 결국은 기능이 죽는다”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육체적인 원초적 생명, 만물의 영장으로 우주(神)의 영적 지혜를 받아서 그 氣를 영혼에 흐르게 함으로 인간다운 성스러운 생명을 유지한다.

건강한 삶(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물 섭취와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적절한 에너지(氣)를 보충해 줘야만 한다. 마치 방전된 밧데리를 충전시켜 주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이런 측면에서 쉼은 곧 일상 삶의 활력소이다. 쉼을 통해 우리는 긴장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풀고 좋은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충전해  줘야 한다. 

이른바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항시 균형을 잡아 주어야 건강한 웰빙 라이프를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마치 기타 줄을 늘 팽팽한 상태로 조여 놓으면 마침내는 늘어져서 제 소리를 잃게 되듯이 쉼과 기 충전을 게을리한 삶도 마침내는 건강한 웰빙과 아름다운 웰다잉 측면에서 실패로 끝나고게 된다.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이라도 거기서 쉼표를 없애버리면 그건 명곡이 될 수 없으며 그저 소음에 불과하게 되는 법이다.  

쉼은 그 자체가 멜로디(인생 여정)의 한 부분이지 별개의 장르가 결코 아니다. 

대(竹)나무가 곧게 위로 뻗을 수 있는 비결은 외형적으로는 1년 동안에 쑥쑥 다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형적으로는 속(心)을 다 비우기 때문에 결코 쉬 휘거나 부러지지 아니한다.

기타라는 악기도 가운데 빈 공간이 있음으로써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단지 목판에 불과하다.

결국 쉼이란 놓음이다. 긴장된 마음과 주어진 짐을 내려놓고 주어진 환경이나 그 대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지간에 자기가 지어논 마음의 굴레와 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정신적  자유와 육체적인 해방을 통해 무위자연인으로서 진정한 자기를 찾는 것이다.

쉼은 곧 일상 삶의 활력소이다. 쉼을 통해 우리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기타 줄을 늘 너무 팽팽한 상태로 조여 놓으면 마침내는 늘어져서 제 소리를 잃게 되듯이 쉼을 거부한 삶도 마침내는 실패로 끝나고게 된다.

회사 경영(시스템)에서는 위기시에 "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 강조되고 있지만 인간의 몸 컨디션 상태는 너무 조여지면 건강을 잃게 마련이다.

마치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이라도 거기서 쉼표를 없애버리면 그건 소음에 불과하게 된다.  

쉼은 그 자체가 멜로디의 한 부분이지 별개의 것이 아니다. 기타은 가운데 빈 공간이 있음으로써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것지 그렇지 않다면 단지 목판에 불과하다.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그 대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되받는 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붙잡고 있는 짐을 내려놓으면 해방된 사람이다. 자유와 해방은 누구나 내 것이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이다. 그 길은 쉼에 있다. 물들지 않고 매달리지 않는 쉼에 있다. 

'쉼'은 각박한 생활 속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균형된 감각(Sense of Balance)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삶'은 남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왕성하게 영위해야만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일을 도모 할 수 있다.

경락품세는 태권도 원리와 기본동작을 기반으로 느림의  쉼과  자극적인 소통(흐름)을 적절히 결합시킨 육체적·정신적 수련 도구이다.

십이경락을 자극하고 기를 통하게 하는 정중동의 동작과 오장육부의 장기와 연결되는 호흡법을 연결·결합시켜 도안한 것이 경락품세라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명상 효능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급변하는 사회현상의 굴레 속에서 대다수가 거의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개인의 삶은 오히려 불확실한 미래와 경제 환경, 자신의 포지셔닝에 대한 불안감으로 누구나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의 성과와 스피드에 휩쓸려 문명과 산업이 가져다준 물질적 시간의 단축은 편리하지만, 그것이 가져온 소외와 정신적 부작용은심각하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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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를 위해 해소와 보완책이 필요한 것이다. 조금더 느슨하게 여유를 갖도록 밖의 긴장을 안에서 삭이는 진정한 이완의 지혜가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몸과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이는 신체가 감지된 위협이나 압력에 대비하는 메커니즘으로 불안 및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같은 인지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반추를 만들어 우울증,고립감 등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고,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두통, 위장 문제, 근육 긴장 등의 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장기간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 균형을 방해하여 기분 조절을 방해하고 정신 건강 문제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수면 장애는 정신 건강을 약화하여 기분 장애 및 불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완 기술은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려면 산책과 취미·여가 활동과 함께 심호흡, 명상, 마음챙김과 같은 이완 기법이 요구된다. 

다양한 심리장애로 심화되는 불안과 氣를 보강해서 면역 체계 강화를 통해 건강증진을 해소하는 힐링 해법 중 하나로‘명상’이 주목 받고 있다.

명상을 규칙적으로 하면 뇌에서 행복 물질이라는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조·불안·스트레스를 인지하는 뇌 부위 활동이 감소하고, 평안과 행복을 느끼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과학자들은 규칙적으로 명상하는 사람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의력이 증대하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면서 평상심을 회복시켜 대인 관계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뇌를 스캔하는 MRI나 임상 연구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명상과 '심청사달(心淸事達)' 

오늘날 현대인은 시간의 노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우리 사회는 경제적 급성장을 위해 압축근대화를 감행해야 했던 속도 중시 사회였다. 

누구나 무엇에 그리 쫓기며 사는건지, 왜 이리도 사는게 바쁜건지, 무얼 위해 이리 정신없이 사는건지 자신도 모르게 '개미 쳇바퀴 도는 것'처럼 살고 있는 것이 대다수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하지만 돌아 보면 남은것도 가진것도 별로 없는데도 마치 단거리 뛰는 육상선수 처럼 속도만을 중시하기 십상이다.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사회적 통념은 시간의 초고속화가 이윤의 최대화라는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자리잡았다.

속도 중시는 결국 우리 삶을 긴장하게 하고, 결국에는 경직되게 만들었다. 이런 경화현상이 세상을 더욱 삭막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하게 되었고 메뉴얼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고, 타협의 여지는 갈수록 인색해졌다.

이런 사회환경과 구조 하에서 살아야 했던 우리들 각자는 너무나 여유가 없이 정해진 틀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야 했기에 적지않은 청소년들과 노인들이 정신적 고립감과 우울증을 겪어야만 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물질적 측면에서는 풍요로워졌지만 OECD 국가 중 행복지수는 가장 낮은 사회가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건강한 사회 건설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이제 속도가 최상이라는 과학적 접근과 달리 정신·육체적 측면에서는 느림과 여유의 미학이 재조명 되어야한다.

사실 우리 인생은 절대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같은 긴 여정이다.

소왈 "멀리 가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다.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지고 절대 탐스런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망각하기 쉽다.

세상의 모든 것이 일의 속도가 해결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적극적인 생활 자세로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때로는 한 발 물러서서 지나온 과정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쏟아 부었던 노력의 결실을 기다리며 삶을 관조하는 여유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가톨릭교에는 '피정(避靜)'이라는 신심과정이 있다. 이는 '피세정념(避世靜念)'의 줄임말로 '세상을 피해 마음을 고요히 가짐'을 의미한다.

이 피정의 영어 'retreat'는 '한발 뒤로 물러섬'의 원의(原意)를 지니고 있다.

노자는 이러한 유연자적(悠然自適)의 마음가짐을 물 흐름에  비유하였다.

이른바 '수지칠선'(水之七善 '이라하였는데 물의 정신'을 일곱 가지로 나눠 예찬하였다.
 
그 일곱가지 특성 중에 연못처럼 고요하고(심선연ㆍ心善淵)하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진정한 집중력과 주의력이 배가  될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긴장, 압박, 쫓김의 시간이 아니라  여유, 소통, 설렘, 기다림, 이완의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 명상은 "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뜻의  '심청사달(心淸事達)'이라는 고사성어의 의미를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자 도구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氣의 혈행개선을 통한 예방과 치유 측면에서의 힐링과 편한한 감정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정신건강 유지 측면에서 명상을 기반으로 경락품세는 개발되었다.

청소년들에게는 정신집중과 질서와 도덕을 중시하려는 습관을, 노장년에게는 건강한 정신과  활기찬 신체활동을 보장하는 도구이다.

사실 우리가 이런 경락품세 수련의  시간을 맞이할 때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건전한 인재 양성과 웰빙 라이프를 조성시켜 진정한 창조의 시대를 제대로 열어놓을 수 있는 기반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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