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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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구계의 자정의 목소리와 함께  개별 선수의 자질 문제가 각종 언론 매체는 물론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겉멋에 취해 선배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보인 선수는 비록 능력과 자질(개인기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정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과 직접적으로 충돌한 이강인에게는 무차별 악플 공격이 이어졌다. 이강인의 SNS에는 수천 개의 비난 댓글이 달렸고 이강인 외에도 같이 탁구를 쳤던 선수들의 SNS에도 수천 개의  댓글이 쇄도했다.

특히  이강인 선수의  하극상 실체 관련해서 SNS에 널리 확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이강인 선수측의 법률 댸리인까지  나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왜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심지어 이강인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 상품까지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정확한 팩트를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절체절명 4강앞둔 요르단전 전날, 주장 손흥민은 저녁식사 단합대회로 선수들의 해이해진 멘탈을 잡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자 했다.

당연히 국가대표 전체가 모여 다같이 마련된  식사(단합)자리나  회합 성격의 (티타임) 미팅 자리는  팀 케미(단합)와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장이다.

그러나 이강인 등을 주축으로 한 일부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끌내자마자 자기들끼리 탁구를 치겠다며 탁구장으로 내려가버렸다는 것이 이른바 '핑퐁 게이트'의 발단이다.

이에  손흥민 주장은 탁구장으로 내려가 "다시 회식장으로 돌아오라" 고 점잖게 타일렀지만 돌아온 대답은 별로 듣기 거북한 무례성 멘트와 아름답지 못한 몸싸움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축구는 분명 팀웍 운동이다. 이강인의 모가 난 개성은 '옥에 티'라는 점은 분명 누구나 느끼는 시각(견해)이라고 생각된다.

소왈  재승박덕(才勝薄德)이다. 재주는 많으나 덕(도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능력과 자질은 뛰어나지만  인품과 인성이 부족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세상을 살아보면 의외로 재능있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이유가 있다.

그래서 자고로 "재능 있음에 안주하지 않고, 재능없는 사람을 쉽게 보지않고, 자기의 성공을 향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한발자국 나가는것" 이 진정한 선수의 길이자 롱런하는 비결이라는 점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이강인 선수의 재능은 선천적·후천적인 요인을 다 구비하고 있는 한국 축구역사상 보기드문 스타임에는 분명하다. 아주 어릴때 부터 '국대 레전드'로 촉망을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생각하는 축구, 자기가 생각하는 올바름에 대한 가치관이 매우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듯이, 운동 선수도 삽십대에 꽃이 만개해야 더욱 아름답고 오래 기억된다.

구차한 변명하지 말고 용서를 비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 받는다.

그야말로 '만사유시(萬事有時)'고사성어 뜻처럼, 세상은 다 때가 있게 마련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밤잠 안자고 아시안컵 우승을 그토록 염원했던 국민들에게 본인이 직접 나서서  진솔하고도 진정성있는 반성의 변(辯)과 회개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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