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사진./사진=뉴시스 제공.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사진./사진=뉴시스 제공.

전주시 을 선거구는 보수정권 입장에서 '서진정책' 거점지역으로 꾸준히 공들여 온 지역구이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동 지역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도 비례대표 의원으로 있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주목 받고 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여야 세 정당(국민의 힘, 민주당, 진보당)의 현역 의원과 원외에서 표밭을 일궈온 인사들이 치열한 다자 경합을 벌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주MBC가 설 연휴  2월 12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가운데 누가 가장 나은지에 대한 조사결과, "국민의 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19%, 진보당 강성희 현 국회의원 15%, 민주당 최형재 정책위 부의장 15%였다."고 전주 MBC가 14일 보도했다.

민주당 텃밭에서  공교롭게도 3당 3자 대결구도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정 후보는 특이한 이력과  정치적  신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는 정치 신념을 갖고  정치를 시작했다. 2010년 전라북도 도지사 출마 낙선, 2012년 국회의원 출마 고배를 마시고 2016년 20대 총선, 전주에서 32년 만에  보수 정당 후보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정 후보는 정치철학 관련 하여"두 가지 길이 있다. ‘가고 싶은 길’과 ‘가야만 하는 길’이 있다.

30년에 걸친 두터운 지역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길을 내는 것은 누군가 가야만 하는 길이다.

“누군가는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 내가 가자.”

언제나 ‘가고 싶은 길’보다는 ‘가야만 하는 길’을 걸어온 내 인생이 아닌가.”라고  줄곧  강조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풍부한 경험과 현 집권여당과 수시 소통과 정책 조율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이, 지역구 주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광주전남을 벗어나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동하려면 여당 내 '파워라인' 채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는 민심이 금번 전주 MBC 여론조사에서 여실히 반증되었다.

정 후보의 인생·정치 철학은 "봉산개로(蓬山開路), 우수가교(遇水架橋)"로서 "산에 막히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라"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마치 양초가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고통을 감내(堪耐 )하며 묵묵히 자기 몸을 태우듯이 정운천 후보의 일관된 고향사랑은 진보·보수층을 떠나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역발전을 위한 실사구시 입장에서 정 후보의 국회 재입성(3선)도전 성공은 그가  줄곧 주장하는 '여·야 쌍발통 협치시대'를 좀 더 야심차게 열수 있다는 점을 간파해야 한다.

정운천 후보의 일관된 정치 철학 구현을 위해 진정성 있는 국회 재입성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