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수출 효자로 떠오른 식품이 있다.
김 수출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관세청이 밝혔다.
김은 '겨울 바다의 불로초', '미네랄의 보고’라 불린다.
김은 일반 해조류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담고 있다.
김은 풍부한 비타민 A를 함유하고 비타민B1은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고, 특히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된다
김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타우린도 풍부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당근보다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해 주는 등 눈 건강에도 좋다.
이같은 김의 효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도 알려지면서 '슈퍼 푸드'로 여겨지고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조미김·건조김 등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7억9천만달러(약 1조33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가장 기록적인 수치다.
대표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일본·중국·태국 등 1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1억6천900만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억4천400만달러), 중국(9천700만달러), 태국(6천600만달러), 러시아(5천7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들어서는 태국(49.6%), 러시아(37.1%) 등에 대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의 수출액( 2억5천만달러)이 전체 수출의 3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충남이 1억8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정부도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김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