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엄마 1인 당 평균 1.68명의 아이를 낳아
육아휴직 개혁과 급여 인상을 약속
2023년 신생아가 2022년 대비 7%, 2020년 정점 대비 20%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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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2023년 신생아 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프랑스 인구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육아휴직 개혁과 급여 인상을 약속했다.

프랑스 국가통계경제연구소는 인구센서스 연례보고서에서 2023년 출생아가 67만8000명으로 2022년 대비 7%, 2020년 정점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출산율이 수십 년 간 독보적이었고, 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처럼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구학자들은 종종 프랑스가 관대한 건강 및 아동 보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고 특히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사람들에게 세금 감면 및 기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출산율을 높여야 프랑스가 더 강해진다.급여가 더 많은 육아휴직 제도는 원하는 부모를 6개월간 자녀와 함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부모들은 현재 기본적인 출산휴가 외에 추가로 1년의 육아 휴직을 신청할 수 있으며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하지만 현행 제도는 한 달에 400유로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어 일부 부모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엄마 1인 당 평균 1.68명의 아이를 낳아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평균 1.79명으로 떨어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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