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세계 경제가 2.4% 성장 예상
개발도상국의 1인 당 평균 투자 증가율은 3.7%
처음 20년 평균의 약 절반 수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최신호에 따르면 현재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보다 낮고 2024년에는 세계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률은 3년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1월 9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반등은 고금리, 신용조건 제한, 무역·투자 부진, 지정학적 긴장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년까지 5년 동안 세계 경제 활동은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약할 것이며, 이 '나쁜 이정표'는 개발도상국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며, 개발도상국의 4분의 1은 코로나 19 이전보다 더 가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20~2024년 세계 경제가 2.2% 성장해 1990~1994년 이후 가장 느린 5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은행은 2030년까지 극빈곤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더밋 질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중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2020년대는 기회를 허비하는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약한 단기 성장은 많은 최빈국들을 "빚이 많고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만들 전망이다.

2024년 2.4% 성장률은 2023년 2.6% 성장률을 밑돌고 2025년 2.7%로 회복될 전망이다. 선진국 경제는 2024년과 2025년에 1.2%,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로존 경제는 올해 각각 1.6%, 0.7% 성장, 내년에는 각각 1.7%,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은 2024년과 2025년에 3.9%,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예상 성장률은 각각 4.5%, 4.3%였다.

투자를 촉진하고 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없다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개발도상국의 1인 당 평균 투자 증가율은 3.7%로 처음 20년 평균의 약 절반 수준이다.

은행들은 채무 탕감, 무역 통합 촉진,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문제 등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발전 중인 경제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가난하다. 세계은행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이한 가우스 예측국장은 개발도상국들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재정정책의 틀을 강화해야 경제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