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품새의 과학화·표준화 작업 첫발 내딛어

9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이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박수남 총재에게 경락품새 연구기획서를 전달 했다./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9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이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박수남 총재에게 경락품새 연구기획서를 전달 했다./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실버산업과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  건강 증진 차원에서 개발된 경락품새가 귀중한 첫발을 내딛었다.

(사)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박수남)은 9일 연맹의 중점사업인 '경락품새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추진해 온 경락품새 관련 하여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으로 부터 '한의학 기반 경락품새의 건강증진 효과에 관한 연구기획서(Preliminary planning study on health promotion effect of Taekwondo Merdian Poomsae based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를 공식적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박수남 총재가 주도하여 스페인에서 태권도 도장과 침술원을 경영하는 김국주 대사범과 바쿠 사범이 지난 이십여년간 경락 혈행과 태권도 동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경험데이터를 (기초로) 지난 해 공식적으로 한의학연구원에 연구 필요성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기 태권도의 새로운 발전 모델 구축과 한의학의 새로운 가치 구현 차원에서 경락품새의 과학적 검증 필요성을 십분 인식하고 동 제안서를 기초로 TF(연구팀장:약학박사 박지은)를 구성하여 지난 몆개월 동안 연구기획 작업을 통해 약 2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연구백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한의학 !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는 모토로 올해 30주년을 맞게 되는 한국한의학연구원(Korea Institute  Oriental Medicine)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이자, 국내 유일한 WHO 전통의학 글로벌 협력기관으로 지정되어 국가 한의학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WCTU)은 경락품새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통해 실버산업과 어린이 발육증진 차원에서 경락품새의 과학적 검증을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 주도의 민·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전통의학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제2의 태권도 르네상스를 겨냥해서 경락품새 관련 북미와 유럽은 물론 선도적인 차원에서 중국 국가지식산권국(국가저작권위원회·国家知识产权局)으로 부터 잠정적 승인을 기 획득했는데, 추후 6개월간의 공고 기간만을 거치게 되면 자동적으로 경락품새(Merdian Poomsae)로고 및 명칭사용에 대한 독점적 활용권리를 획득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연맹은 경락품새 관련 연구책자(원문과 번역문)와 동영상 저작물도 지난 3월말 한국저작권위원회로 부터 공식적으로 저작권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경락품새의 글로벌화 주도를 위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실버산업 클러스트 구축과 트레이너(사범)인증 사업을 연계해서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2의 태권도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하는 국제적인 (어린이)태권도 NGO기구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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