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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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팬사인회가 중국에서 최근 재개되었다.  

최근 6년 동안 한한령과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인터테인먼트 업계의 대중 공연과 활동은 거의 전무했다. 

하지만 2023년 초부터 서서히 '국경 이동 통제'가 풀리고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 허용을 하면서 점차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에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칭다오에서 사인회를 열었다. 지난달 12월  4일에는 4일과 18일에는 NCT 드림이 칭다오와 상하이에서 각각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중국이 같은 시기 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케이팝 가수들의 현지 공연도 하나둘 허용하고 있다. 미국 국적의 가수 박재범은 지난 5월 중국 현지 클럽에서 공연을 열었다.  캐나다 국적의 가수 헨리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멤버 전원이 중화권 출신으로 구성된 웨이션브이도 중국 6개 도시에서 정규 2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투어를 마무리했다. 미국 국적의 국내 래퍼 마미손은 지난달 중국 우한 등 지역에서 순회 공연을 진행했다. 

케이팝(K-POP) 월간 음반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팝의 인기가 국내외를 불문하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케이팝은 어엿한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에서 케이팝 활동(공연)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 케이팝 ‘빅3 마켓’으로 군림해 온 미국과 일본, 중국의 순위 변동이다. 기존 3위였던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2위 자리로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케이팝 앨범 수출액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 기간 수출액은  2억4381만 달러(3190억 원)를기록했다.

이는 10개월 누적 판매치로,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수입(2억3138만 달러)을 무려 2개월이나 단축 ‘초과 달성’될 전망이다. 

실제로 해외 매출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아시아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일본 음반 수출액이 6363만3000달러, 미국 3094만6000달러, 중국 2276달러 순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약 70% 성장한 반면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감소했다. 

케이팝 업계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이미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연한 해제는 번번이 무산됐다. 

소규모 행사 위주로 중국에서 K-POP 활동이 시작되긴 했지만 대형 콘서트 등의 공연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거대한 중국 시장의 빗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  

이를 타개 하기 위해 케이팝 업계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비롯해 타지역 까지 확대해 나가면서 중국과 아시아권에 의존도를 낮춰 가고 있다. 

결국 기존의 중국 시장 의존도를 과감하게 탈피 하면서 결국 북미 시장과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다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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