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기한으로 인한 손실 탓
건강 데이터 분석업체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화이자에서 구입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97억 원) 이상의 팍스로비드는 유효기간 전에 사용하지 않아 낭비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확진 첫 며칠부터 복용해야 하지만 유럽에서는 노인이나 중증 고위험군만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건강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구입한 팍스로비드 약물의 유효기간이 6~12개월 연장됐지만 여전히 5일 짜리 항바이러스제 150만 세트가 유통기한이 만료돼 약 11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2024년 2월 말까지 유통기한이 만료된 팍슬로비드는 총 310만 세트에 달하고 유럽 보건 시스템의 손실은 최대 2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나라들이 처음부터 이 약의 사용 가능군을 확대한다고 해도 모든 약을 다 쓸 수는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에어피니티 분석가 그로타는 팍스로비드가 2021년 말 출시됐을 때 오믹종 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당시 이 약물을 과도하게 구매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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