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상품에 대해 관세와 쿼터 면제 혜택
케냐도 EU 상품에 대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
EU는 케냐의 최대 수출시장
케냐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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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AF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브뤼셀이 아프리카와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케냐와 유럽연합(EU)은 이날 두 시장 간 상품 흐름을 늘리기 위해 오랫동안 협상해 온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U 시장에 진출할 때 케냐 상품에 대해 관세와 쿼터 면제 혜택을 주고, 케냐도 EU 상품에 대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루토는 "오늘은 역사적인 전환을 위한 역사적 동반자 관계의 시작인 기념비적인 약속의 순간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루토 대통령은 또 "이번 합의의 핵심은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우르술라 폰데를레른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 파트너십은 양측에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아프리카 국가들도 이 협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수년간의 협상 끝에 지난 6월 케냐와 유럽연합(EU)이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케냐 의회와 유럽의회가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EU는 이번 합의가 개발도상국과의 '가장 야심찬 경제 동반자 관계'라고 밝혔다.

EU는 성명에서 "협약에는 노동권, 환경보호 등에 대한 약속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7개 회원국이 있는 EU는 케냐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케냐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2022년 쌍방향 무역액은 33억 유로(약 4조 6920억 원)에 달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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