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평균 인플레이션은 6.2%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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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지 마간다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식품 가격 상승 둔화로 인해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율은 11월에 더욱 완화되어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제 브리핑에서 통계학자인 데니스 마파(Dennis Mapa)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소비자가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평균 가격 증가율)이 올해 10월 4.9%에서 11월 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달 연속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이다. 마파는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4%였던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신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Bangko Sentral ng Pilipinas)의 11월 예측치인 4~4.8% 내에 있다. 이로 인해 1~11월 평균 인플레이션은 6.2%에 이르렀다.

마파는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주로 11월 비중이 높은 식품과 무알코올 음료의 증가율이 전월 7%에서 5.7%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부문 인플레이션 역시 10월 7.1%에서 11월 5.8%로 더욱 둔화됐다. 마파는 “이는 2022년 5월 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식품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것은 주로 채소류 때문인데, 야채류의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11.9%에서 11월에는 -2%로 나타났다.

생선(5.6%에서 4.9%), 육류(0.8%에서 0.5%), 설탕(4.9%에서 1.5%), 빵 및 기타 곡물(6.9%) 등 기타 식품 품목도 11월 인플레이션율이 전월보다 낮아졌다. 

한편 11월 물가상승률은 쌀이 13.2%에서 15.8%로 전월보다 높았고, 우유, 기타 유제품, 계란은 7.5%에서 7.6%로 상승했다.

또한 전체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운송 원자재 그룹으로, 10월 1%에서 11월 인플레이션율이 -0.8%를 기록했다.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국가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장관은 지정학적 긴장과 극심한 기상 조건으로 인한 가격 압박을 고려해 정부가 인플레이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틴 로무알데즈 하원의장은 화요일 시장에서 기본 상품 가격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법안을 만들고 추진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수준을 더욱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장에 따르면 최근 인플레이션의 감속은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고 모든 필리핀인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대통령의 약속과 함께 필리핀 국민의 공동 노력과 회복력에 대한 증거"이다.

하원 수단 위원회 위원장인 Albay 하원의원 Joey Salceda는 공급에 대한 충격을 제외하면 올해 11월 인플레이션 수준이 "3.7~4.0%"로 끝나기 전에 훨씬 더 낮아질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다

김민정 필리핀 통신원 ck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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