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국가의 관광업은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서 35~50%를 차지
분쟁은 현재 에너지 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외국인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미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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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가뜩이나 둔화된 지역 경제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워싱턴발로 1일 보도했다.

IMF는 현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하향 조정의 구체적인 폭은 밝히지 않았다.

IMF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부주임 2명은 SNS에서 "충돌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분쟁의 지속 기간, 전쟁의 격렬함, 확산 위험에 따라 매우 불확실하다"며 "중동·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스라엘과 점령지에 대한 명백한 영향 외에도 이웃 국가들도 분쟁, 특히 관광 산업에 대한 결과를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이스라엘과 같은 이웃 주변 국가의 관광업은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서 35~50%를 차지했다.

레바논의 호텔 투숙률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급감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분쟁은 공교롭게도 현재 에너지 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국제 유가는 하마스 공격 이전보다 여전히 낮다.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미미하지만 "불확실성의 증가는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 소비와 투자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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