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을 받으면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20분
국가 4곳 중 1곳은 법령으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
휴대전화 사용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과학적 증거는 부족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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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네이션닷컴에 따르면 한 학생이 수업 중 책상 위에 휴대전화를 놓고 알림을 받으면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20분이다.

유네스코가 최근 발간한 '2023년 글로벌 교육 모니터링 보고서'는 전 세계 211개 국가 및 지역의 교육정책을 검토했다.

보고서는 개인의 휴대전화 사용이 학업 성적에 미치는 영향과 휴대전화가 영상이나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학우를 괴롭히는 데 사용되면서 국가 4곳 중 1곳은 법이나 법령으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과 같은 일부 국가는 일부 지역에서 금지령을 승인했다. 카스티야-라만차 자치구는 2014년, 갈리시아 자치구는 2015년 개인들의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을 먼저 금지했다.

2020년에 마드리드 지방은 이 제한을 수업 간 휴식 시간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 조치가 합리적임을 입증했다.

예를 들어 시카고 대학의 한 연구는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에서도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후원한 한 연구는 스페인 청소년의 21.3%가 전자제품에 중독된 징후를 보인다고 경고했다.

카탈루냐 자치구 교육당국은 9월 학교에 결정권을 주는 등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탈루냐에서는 학교의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카탈루냐 소아과학회에 보고서를 의뢰했다.

안나 개틀리 학회장은 "휴대전화 사용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라면서도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공동 규제 부재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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