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투자 지속
반면 제재 영향으로 러시아는 36번째 교역상대국으로 추락
중국은 7년 연속 독일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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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對중국 의존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 올해 독일 기업들의 對중국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로저널 최신호가 보도했다. 

중국은 7년 연속 독일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독일과 중국의 상품교역량은 2022년 약 2980억 유로(약 3200억 달러)로 2021년보다 21% 증가했다.

그 중 2022년 독일은 중국으로부터 2021년보다 3분의 1 증가한 1910억 유로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고, 독일의 대중국 수출은 3.1% 증가하여 약 1070억 유로에 달했다.

독일은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약 840억 유로이다. 중국-독일 무역은 미국(약 2480억 유로)과 네덜란드(약 2340억 유로)가 뒤따르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IW)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독일의 대외직접투자(FDI) 가운데 16.4%가 對중국 투자로, 이는 2022년 11.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자,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중국전략'에서 일부 또는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공급망 의존을 지양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할 방침을 표명, 對중국 위험 완화 전략을 추진했다.

독일 정부의 전략에도 불구, 다변화를 통한 對중국 의존도 완화는 실제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중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독일 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전 독일의 14번째 교역상대국이었던 러시아는 화석연료 수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올해 독일의 36번째 교역상대국으로 추락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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