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 강조

왼쪽부터 Philip Yun,  Daniel Sneider,  Emily Desai, Victor Cha,  Dr.  Vinod Aggarwal,  Dr. Gloria C. Duffy,  윤상수 총영사, Joseph DeTrani,  Sydney Seiler,  Mark Tokola./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왼쪽부터 Philip Yun,  Daniel Sneider,  Emily Desai, Victor Cha,  Dr.  Vinod Aggarwal,  Dr. Gloria C. Duffy,  윤상수 총영사, Joseph DeTrani,  Sydney Seiler,  Mark Tokola./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9월 29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미동맹 70년 -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 의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현지 동포 유력매체 US-Knews가 1일 보도했다.

싱크탱크인 World Affairs Council of Northern California (President Philip Yun) 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70년간 한반도 안보·경제 등 분야에서의 한미동맹 발전 역사를 더듬어 보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범위를 북핵과 한반도를 넘어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의 공급망 강화방안,  경제안보 및 인도 태평양지역 등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에 대한 건설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개회사를 하는 윤상수 총영사/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개회사를 하는 윤상수 총영사/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윤상수 총영사의 인사로 시작된 세미나는 전 미 국무부 대북특사이며 한반도 6자회담에 참여했던 Joseph DeTrani 와 The Commonwealth Club of California 의 대표인 Dr. Gloria C. Duffy 가 기조 연설을 하였다.

첫 순서로 윤상수 총영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성과들을 소개하고,  특히 "한미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 구축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동 지역과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심화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고 하면서,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Alliance in Actoin toward the Future)’의 청사진을 이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개회사겸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Joseph DeTrani  전 특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공을  높이 평가 하고,  핵억지력 강화의 가치,  북한 인권상황 논의를 위한 협상 추구의 필요성,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및 북핵 억제" 를 주제로 1세션이 진행되었으며 Philip Yun, Sydney Seiler 의 발표로 세미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World Affairs 의 Philip Yun 회장과 Sydney Seiler 전 미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관은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 및 북-러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의 핵 위협 고도화에 대한 강경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국형 확장억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Sydney Seiler 전 담당관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북-러간 협력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며,  확장억제를 통한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양국간 동맹은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의 진화-무역, 산업, 기술 영역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한 제2세션에서는 버클리 대학교의 APEC 소장인 Dr. Vinod Aggarwal 교수와 Victor Cha  조지타운대학교 석좌 교수는 핵심 첨단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양국이 차세대 반도체, AI, 바이오, 퀀텀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동시에 적성국으로 부터의 무역 무기화 및 공급망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미간 무역 및 경제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Victor  Cha 석좌 교수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과거 경제원조와 군사동맹으로 시작한 한미동맹이 오늘날 경제 무역 기술 영역까지 진화한 과정을 설명하고, 다른 국가들의 무역 무기화 및 경제 강압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집합적 회복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급망 재편성을 비롯한 경제안보 정책 강화,  무역 다변화, 리쇼링이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 제3세션에서는" APEC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확대’ 라는 주제로 Daniel Sneider 스탠포드 대학교 국제 정치학 교수, Mark Tokola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Emily Desai 캘리포니아 국제무역국 부국장이 패널로 참여하여 토론을 이어갔다.

Daniel Sneider 교수, Mark Tokola 부소장 및 Emily Desai 부국장은 한국의 외교공간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고, 한미동맹이 동 지역에 평화·안정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규칙·규범에 기반한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 구축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Emily Desai 부국장은 세계 5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캘리포니아주의 세계 무대에서의 역할, APEC 정상회의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지는의미를 논하고, 한국-캘리포니아 협력 강화를 위한 GO-Biz의 역할과 한국 기업들이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자원과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세미나 직후에는 한국에서의 추석 명절을 소개하며 송편, 비빔밥등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하여 큰 찬사를 받았다.

이어진 한국 공연 시간에는 문수현 명창과 윤진철 명창이 판소리를 소개하였으며  박성영 대표와 아트 태권도팀의 등 축하 공연이 개최되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한미동맹과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고 동포사회에 한미 동맹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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