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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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천하"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膾炙: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제 16대 임금인 인조 2년(1624년)에 발생한 이괄(李适)의 난을 겪으면서 부터라는 것이 역사의 뒷켠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인조반정(仁祖反正:서인들이 당시 득세하던 광해군과 대북파를 몰아내고 인조를 옹립한 정변)에서 나름 공을 세웠다고 이괄(李适)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변방인 평안병사로 발령을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휘하의 군사들을 이끌고 조정을 공격한 사건이지요.

이괄의 난은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켜 서울을 점령한 최초의 사건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괄은 서울을 점령한 후 흥안군(興安君) 이제(李瑅)를 왕으로 옹립하고 민심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으로 새로운 행정체계를 도입하는 등 개혁정책을 펼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인조는 이괄의 군대를 피해 공주까지 쫓겨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만(張晩), 정충신(鄭忠信) 등이 지휘하는 조정의 군사들에 의해 반군은 궤멸되고, 사흘 만에 반란의 주모자였던 이괄의 목이 잘림으로써 난은 수습 되었습니다.

세간 사람들의 입에서는 사흘 만에 목이 잘려 죽은 이괄의 어리석음을 빗대 삼일천하(三日天下)라고 수근댔다는 이야기가 야사(野史)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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