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명절을 맞이하여 가장 힘든 근무를 하는 분들은 바로 환경 관리원들과 아파트 경비 관리원들입니다. 

평소보다 택배 선물들과 생활쓰레기들이 몇배가 넘쳐나 수고와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다 가끔 주민들에게 무시당하는 듯한 말투를 듣는것은 예사이고 택배관리와 주변청소·분리수거·가로주차 차량 밀어주기등등 힘든 업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우리 사회에 따뜻한 미담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전주 서신동의 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들에게 추석 선물과 함께 따뜻한 손편지를 전해주어 풍성한 한가위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따뜻한 손 글씨로 고마움을 전한 한 주민은 경비관리원 아저씨가 항상 밝고 푸근한 모습으로 맞아주셔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선물과함께 전달 하였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3년남짓 근무한 경비관리원은 추석 연휴에 뜻밖의 선물을 받아쥐고 올 추석은 마음도 풍성해 진 것 같다라고 전하며 감사의 손 편지까지 받게되니 몸둘바를 몰라하며 "아직은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아름답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실제로 관리사무소의 열악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근무 환경에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경비관리원께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요구됩니다. 

평범한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것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 관리원들에게 마트를 다녀오다 마주치면 장바구니에서 먹을 것을 꺼내 전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소위 부자 아파트보다는 소형평수의 아파트 주민들이 인간적인 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 능력있고 잘 나가는 아파트 주민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사회적인 명망가로 명절때가 되면 값비싼 많은 선물들이 경비실에 밀려 들어와 산더미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 분은 발신인만 확인할 뿐 단 한개의 선물도 집에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관리사무소를 통하여 경비관리원과 환경관리원들 그리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고루 나누어 드리도록 부탁을 합니다. 

참으로 나눔과 배려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가진사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멋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많은 사람들의 겸손과 섬김 그리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많은 봉사와 기부가 우리 동네와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계시기에 이 사회는 아름답고 따뜻한 눈물나는 감동의 세상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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