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경제통계가 나왔다. 중국의 디플레와 실업율은 어떻게 되었을까?  8월의 CPI는 +0.1%로 -0.3%에서 (+)로 상승반전했다.  CPI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1개월 CPI(-)를 두고 중국이 디플레에 들어갔다고 난리친 것부터가 오류다. 중국은 최근 20년간 CPI가 마이너스로 전환한것이 4번이나 된다. 진짜 디플레시대가 되었다면 CPI(-)가 일정기간 지속되고 생산, 소비, 소득이 모두 (-)로 들어가야 디플레인데 중국은 CPI만 (-)였지 생산, 소비, 소득은 성장률이 둔화된것은 맞지만 (-) 진입은 아니었다.

그리고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CORE-CPI가 실제로 디플레 판단에 중요한데 6월에도 7월에도 중국의 CORE -CPI는 상승했다. 애초부터 디플레진입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그냥 디플레진입이라고 쓴 것이다.

실업율은 청년실업률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총실업율은 5.2%로 낮아졌다 이는 전고점 6.1%보다 0.9%P낮아진 것이다. 중국의 청년(16-24세)인구비중은 10.5%인데 이들 실업률이 전고점을 갱신했지만 이들을 제외한 (25-59세)인구의 취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구비중 10.5%의 실업율 상승을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오류다. 89.5%의 인구의 취업은 개선되었고 10.5%인구의 취업만 악화되었다. 리오픈닝으로 빨리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 입장인 기업은 신입보다는 경력자의 채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WSJ와 벽계원이 중국경제 반등의 1등공신?

미국 WSJ의 중국경제 호황종료 보도와 벽계원의 부도가 중국경제를 살렸다. 공동부유라는 정치아젠다에 발목 잡혀 있던 중국정부가 외신의 보도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1등했던 부동산회사가 해외채권을 부도내자 내수경기 급락에 당황했다.

중국정부 8월 한달간 28개의 경기부양책을 쏟아 냈고 9월에는 지준인하까지 실시했다. 최근 20년간 이런 경기부양 폭탄은 없었다. 

그만큼 중국정부가 내수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는 얘기고 이는 그간 규제일변도 였던 정책 스탠스가 경기부양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는 반증이다.

중국의 8월 경제통계를 보면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인 소비가 반등이 나왔다. 자동차 가전에서 부터 경공업제품까지 소비진작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경제지표를 보면 부동산투자와 수출을 제외하고는 (-)가 아니다.

부동산은 8월, 9월에 걸쳐 모든 규제조치를 풀었다. 이 추세라면 4분기말 혹은 2024년초에 (+)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경제는 7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인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기부양 폭탄정책이 효과가 나오는 9월,10월에는 8월보다 더 개선된 지표가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

△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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