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는 로봇 기술 발전을 위해 100억 위안 규모의 기금을 조성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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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러시아 위성통신에 따르면 16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세계로봇대회에는 100여 개 국내외 업체가 참석했다.

이번 세계로봇대회는 7회째 열렸으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완전히 개최됐다.

대회에는 다양한 생활 분야에 응용된 로봇들이 전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오상어스마트테크놀로지유한공사는 순수 의료용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외골격을 만드는 것이 최초 사업 분야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구 개발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작업장에서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너무 많은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려 척추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오상어 지능은 외골격을 업무 외상이 특히 큰 회사에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로봇견 설계와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항저우위슈테크놀로지유한공사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모델과 새로운 샘플을 선보였다. 로봇 개는 순찰, 각종 시설 점검부터 챗봇 역할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파시니 센싱 테크놀로지(선전) 유한회사의 로봇은 단조롭고 반복적인 작업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설계됐다.이 회사 공동 창업자인 녜샹루에 따르면 이들 로봇은 인간의 양손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다.

항저우 운심과학기술유한공사의 제품도 주로 로봇 개로 대표된다.연기가 자욱하고 사람에게 해로운 집에서는 소방 로봇이 집으로 보내진다. 또한 공기 중에 유독가스가 있는지, 피해자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일부 로봇 개는 건설 공사 중 모니터링에도 사용된다.이 회사 대표는 "러시아에서는 이미 일부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로봇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시는 중국 수도의 로봇 기술 발전을 위해 100억 위안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시를 로봇 분야의 국제 산업 고지로 만들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 중 하나다.

베이징 경제정보화국에서 발행한 고시에 따르면 기금의 초기 규모는 20억 위안 이상이어야 하며 로봇 산업 기금은 혁신 팀 육성, 기술 성과 전환, 기업 인수합병 및 재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베이징시 정부는 시의 로봇산업 공급망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이 운영체제·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 30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로봇 생산을 위한 자동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문은 베이징이 내놓은 최신 기술 이니셔티브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산업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공업정보화부 등 17개 부처가 공동 발표한 '로봇+' 적용 행동 실행방안에 따르면 중국은 제조업·농업·물류·에너지·의료건강·교육 및 양로서비스 등에 로봇 적용을 가속화한다.

2025년에는 100종 이상의 로봇 혁신 응용기술(및 솔루션)을 돌파하고 200개 이상의 전형적인 응용 시나리오를 보급해 글로벌 로봇산업 대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베이징시 정부는 로봇 기업이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여 지역 로봇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봇 회사가 국제 및 국내 산업 표준에 따라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시는 로봇산업기금 설립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6월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발표해 2025년까지 300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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