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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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른바 자국 통화 결제 메커니즘에 따라 인도 루피화와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을 이용한 에너지 거래를 시작했으며, 첫 석유 구매 거래가 14일 진행됐다고 러시아 tv가 15일 보도했다.

UAE 주재 인도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인도석유공사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에 루피화를 지불하고 중동 국가로부터 원유 100만 배럴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에 앞서 UAE의 한 수출업체는 지난 7월 인도 바이어에게 금 25㎏을 약 1억2800만 루피(한화 약 20억 원)에 팔았다.

자국 통화 결제 메커니즘은 지난 1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하루 동안 UAE를 방문하면서 맺은 역사적인 양해각서의 일부다. 양측은 당시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탈달러화하고 양국이 자국 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높임으로써 국내 통화 결제는 거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UAE의 이번 석유 거래는 세계적으로 탈달러화 추세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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