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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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물가 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질 계절조정치는 전 분기보다 1.5%, 연율로 환산하면 6% 증가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이며 수출 증가가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다.

닛케이제트사가 미리 집계한 민간 전망치 중위수는 연율 3.1%로 민간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의 2분기 내수는 전 분기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지만 외수는 1.8%포인트 늘어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일본의 연간 성장률이 6%를 넘어선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실질 GDP는 실제 연율로 환산하면 560조7000억 엔(한화 약 5137조 9744억 원 )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의 최고치(557조4000억 엔)를 웃돌았다.

한편, 수출은 3.2% 늘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수입은 4.3% 감소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석유·의약품·휴대전화 등의 감소가 수입 수치를 끌어내렸다. 이에 수입 감소는 일본 GDP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5% 감소해 3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정상화로 음식·숙박 소비가 늘어난 반면 물가 상승 등으로 식료품과 백색가전 소비는 감소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제로 성장하여 전 분기와 같다. 공공투자는 1.2% 증가해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2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2.4% 증가해 전 분기보다 가속도가 붙었다. 유로존도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해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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