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초월한 생일축하파티
양국 총리, 서로 돈독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나
양국간 만남이 아닌 이젠 친한 형동생 사이로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 언론은 지난 8월 5일 탁신 시나와트라 전 태국 총리와 잉룩 시나와트라가 훈센 총리의 71번째 생일을 맞아 캄보디아로 갔다는 캄보디아 SNS의 정보를 인용했다.

탁신 전 총리는 귀국 전 건강 클리닉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8월 10일 태국 귀국 계획을 연기하겠다는 SNS 발표를 올린 뒤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태국 전 총리의 발표에는 캄보디아의 순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훈센 총리의 공식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훈센의 관저에서 열린 훈센의 생일 파티에서 탁신 여사와 잉럭 여사와 가족들이 담겼다.

훈센 총리는 또 탁신 여사와 잉럭 여사가 8월 6일 캄보디아를 떠나기 전 자신의 저택에서 하룻밤 휴가를 내고 아침을 먹었다고 밝혔다.

탁신 시나와트라 전 태국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992년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훈센 총리는 탁신을 캄보디아 정부의 고문으로 임명하였으나, 탁신은 곧 사임하였다.

태국 회중당이 10년 가까이 지난 뒤 태국 정부 지도부 복귀를 위한 지지를 결집하려 할 때 상당한 정치적 감수성을 지닌 상황에서 탁신 전 태국 총리와 그의 여동생 잉럭 전 총리가 캄보디아에 도착한 것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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