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요의 2~3배 광섬유 생산능력을 갖고 있어
인도는 정당한 이유 없이 수입에 의존
국내 광섬유 산업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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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광섬유에 대해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이와 관련 스트레이트테크놀로지스, 빌라구강파이버, 미국 코닝사 등 인도에서 생산되는 업체들에 피해를 입힌 사실을 밝혀냈다고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인도 재무부는 무역구제총국(상무부 조사기관)의 발견과 권고에 따라 반덤핑 명령을 공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광섬유 제품은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인도에 수출되어 인도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트 아가발 스트레이트테크놀로지스 전무는 이번 결정을 "토종 광섬유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방출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아가와르는 "광섬유는 인도의 디지털 야망을 실현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첨단 제품이다.위에서 언급한 국가를 통해 저가의 품질이 낮은 광섬유가 인도에 유입되면 인도의 5G 및 농촌 광대역 네트워크의 수명과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광섬유의 사용 기간을 거의 10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광섬유 산업은 재무부의 반덤핑 조치가 이제 효과적인 억제 수단이 될 것이며 인도가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고품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인도의 광섬유 산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모디 총리의 디지털과 자급자족 인도 비전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세계적인 광섬유 리더가 될 전망이다.

카필 메흐타 빌라구강 광섬유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광섬유 산업은 고품질 광섬유를 생산하는 데 있어 자급자족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수요의 2~3배에 달하는 광섬유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인도는 정당한 이유 없이 수입에 의존하여 국내 광섬유 산업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광섬유 네트워크의 품질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가 반덤핑 조치에 나선 배경은 야심찬 농촌 확장 프로그램인 '인도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사업자들도 네트워크에 광섬유를 추가해 4G와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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