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노동연령 인구 비율이 가장 좋아 경제성장의 토대
노동력 참여율은 지난 15년 동안 감소. 특히 여성 참여율낮아
2023년 인도의 국내총생산은 3조7300억 달러로 5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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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인도 경제가 수십 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0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2075년에는 인도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고 미국은 3위로 추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당시 이 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GDP)은 52조5000억달러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1조달러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이 1930년대 언젠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고 2075년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57조 달러에 이를 것임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경제연구그룹의 인도 경제학자 산타누 센굽타는 보고서에서 "최근 14억 인구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확보한 인도의 인구는 노동연령 인구 비율이 가장 좋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센굽타는 "향후 20년간 인도의 부양비율은 역내 경제 중 가장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인도는 제조 능력을 구축하고 서비스 산업을 계속 발전시키며 인프라를 계속 발전시키는 데 성공하는 창구기"라고 말했다.

인구 우위 외에도 자본 투자가 인도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양육비 하락과 소득 증가, 금융업 심화 등으로 인도의 저축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추가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위험이 인도의 성장 기대치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가 노동력 참여율을 높이지 않으면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이 나라의 노동력 참여율은 지난 15년 동안 감소해 왔으며 특히 여성 참여율이 낮다.

IMF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국내총생산은 3조7300억 달러로 4위 독일(국내총생산 4조3000억 달러), 3위 일본(국내총생산 4조4000억 달러), 2위 중국(국내총생산 19조3700억 달러), 1위 미국(국내총생산 26조8500억 달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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