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아르헨티나 최대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남서부 바카무엘타 가스전에서 중부 부에노스아이레스주까지 573km 길이
아르헨티나, 적자인 에너지 무역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아르헨티나 정부가 일요일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가스관을 개통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남서부 바카무엘타 가스전에서 중부 부에노스아이레스주까지 573km의 길이로 이 나라의 첫 번째 가스관이다.

네스토르 키르치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 가스관은 40년 만에 아르헨티나 최대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개통식은 현지시간 15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세이클로시에 있는 사투르노 공장에서 열렸다. 이 공장은 남부 네우켄주에서 셰일가스를 이곳으로 수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개통식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주재로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부통령과 세르히오 마사 공동경제장관이 참석했다.

10월 22일 대선의 연립정부 주요 후보인 마사는 "이 나라가 실패하고 잃어버린 나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우리는 오늘 주권을 구축할 수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프라비아 루와용 아르헨티나 에너지담당 국무비서관은 정부 홈페이지에 "파이프라인 건설에 25억 달러가 들었고 외국 지원도 없었다. 우리는 올해 20억 달러, 내년엔 무려 42억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카무엘타 가스전은 면적이 3만㎢로 미국 에너지국은 셰일가스 매장량을 세계 2위, 셰일오일 매장량 세계 4위로 보고 있다.

네스토르 키르치넬 가스관 2단계 입찰 준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북부 국경 산타페주의 산헤로니모로 통하는 길이 467km에 이를 수 있다.

루와용 대표는 "전 노선이 뚫리면 천연가스를 자급자족할 수 있고 칠레·브라질·우루과이에도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무역적자는 66억 달러였다.

루와용 대변인은 "우리의 적자인 에너지 무역이 균형을 되찾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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