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괄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발효와 국가적 장려정책의 시행으로 무역 활성화

6월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동남아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동안 광시(廣西)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무역 허브가 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시좡족자치구는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현지에선 여러 차례 대표단이 동남아 국가를 방문했고, 올해 1~5월 아세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었다.
광시는 베트남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무역 허브로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5월 중순, 기자 가와카미 쇼지는 중국과 베트남 국경의 광시 둥싱시를 찾았고 통관 입구에 화물 트럭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고 전했다.
광시는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에 비해 경제 규모가 작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주요 무역 허브 중 하나이다.
통계에 따르면 광시 수출액의 60% 이상이 아세안 대상이며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945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배까지 치솟았다.
전염병 이후 불충분한 수요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 수준은 전염병 이전인 2019년을 초과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적극적인 시장 개척 정책이다.
2023년 1월부터 지방 정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및 기타 국가에 여러 차례 경제 무역 대표단을 파견했다.
수출품은 전자부품, 자동차,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하다.
저가형 전기차로 유명한 상하이차 GM의 우링자동차 본사와 공장이 광시에 있다.
그 배경에는 이 회사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동남아로의 자동차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발전에는 지역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 협정(RCEP)도 촉진 역할을 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가 회원국으로 수출 시 해당 국가에서 생산되었다는 '원산지 증명서'를 취득하면 관세 감면 또는 무관세 정책을 받을 수 있다.
광시 진구이 펄프 페이퍼 유한공사는 RCEP가 동남아시아 고객에게 제품을 신속하게 인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 6월 RCEP가 필리핀에 발효된 후에도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다.
인프라 건설은 또한 광시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2022년 8월 핑루 운하가 공식적으로 착공되었으며 총 비용은 700억 위안 이상, 전체 길이는 130km를 초과하며 몇 년 후 대형 선박이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하는 광시 남서부의 북부 만과 중국 남서부의 수로를 연결하여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물류를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동남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며 광시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동남아와의 교역 확대가 내륙을 견인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이다.
사진은 2월 25일 광시 친저우항의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타워크레인을 보여주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