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급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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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난민 유입으로 독일 인구는 지난해 1.3% 증가했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독일 인구는 112만2000 명 급증해 연간 1.3% 증가했다.

독일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난민 수가 많기 때문이다.

20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연방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도 인구는 0.1% 증가했다.

지난해 독일 이민자는 145만5000 명, 2021년 32만9000 명이었다.

2022년 말까지 이 나라의 총 인구는 844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통계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비시민 집단이 되었다고 밝혔다.

독일에 사는 외국인 1230만 명 중 가장 많은 교민은 터키인으로 총 134만 명이다.

우크라이나 주민은 지난해 말 현재 105만 명으로 매년 6배씩 늘었다.

시리아인은 88만3000명으로 세 번째로 큰 외국인 시민권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은 20세 미만 인구의 비율이 2.8%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대의 독일 국민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였는데, 이는 독일 사회의 연령 구조를 어느 정도 변화시켰다.

일부 국가 언론에서 지적했듯이 우크라이나인의 유입은 어느 정도 긴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다른 EU 국가보다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고용률이 낮은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선데이 르몽드는 지난주 보도에서 이들이 '사적으로' 일하거나 아예 일하지 않으면 후한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민자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친 뒤 노동력 투입을 독려하고,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보다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한다는 정책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신문이 인터뷰한 한 여성 난민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당신네 아랍 난민 같지 않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국내에서 제대로 된 일을 하는데 시간당 12유로를 위해 바닥을 청소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불평을 제기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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