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각자의 영향력 확대 노력

케냐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러시아와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케냐를 방문 중이다.
라브로프 장관의 케냐 방문에 앞서 드미트리 쿠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주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방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각자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분쟁이 계속되자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케냐가 유엔 헌장에 규정된 회원국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루토 총리는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케냐가 "양측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루토 총리는 또 케냐와 러시아 간 협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무역관계에 유감을 표명하고 무역협정 체결을 선언했지만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없었다.
케냐 정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케냐는 러시아에 55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수입액은 2억6600만 달러였다.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022년 2월 말 러-우크라 분쟁 이후 두 차례 아프리카 방문을 통해 여러 나라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쿠레바 외무장관은 지난주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 국가들에게 러-우크라 분쟁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끝내라고 호소했다.
또 키예프와 아프리카 대륙의 유대를 강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