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챗 기반의 '만능 앱'을 만들고 싶어해
2000명의 팀을 이끌면서 21세기에 맞게 광고 사업 재편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과학기술부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총괄 일상  관리를 맡을 최고 경영자 린다 아카리노를 선정했다고 AFP통신 샌프란시스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린다 아카리노가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존경받는 광고 임원인 아카리노는 12일 NBC유니버설미디어에서 즉각 퇴사했다.

트위터는 현재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머스크가 논란이 된 인수작업은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논란이 됐던 인물들의 플랫폼 복귀를 환영해 광고주들을 놀라게 했다.

아카리노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 대형 광고주를 데려와야 하는 험난한 싸움을 하게 된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계속 담당할 것이며 아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관심을 갖고 트위터를 X라는 '만능 앱'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위챗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만능 앱'을 만들고 싶어한다.

아카리노 전 NBC유니버설미디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카리노는 2000명의 팀을 이끌고 "21세기에 맞게 광고 사업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기업과의 관계를 키워 이들이 돈을 내고 NBC유니버설미디어의 패밀리 채널에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미션이다.

인사이드 인포메이션 분석가 저스틴 엔버그는 "아카리노는 트위터가 광고주들의 신뢰를 되찾고 빅브랜드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카리노가 고용되면서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트위터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약속을 뒤늦게 지켰다.

그 여론조사에서 1700만 개가 넘는 계정 중 57.5%가 그의 퇴진을 지지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