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은 "돈"입니다.
전후 세대 베이비붐이 한창이던 1960년대 부터 잘살아 보자는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나가 겪었던 가난을 극복해 보려고 남달리 노력을 경주했던 시기였습니다.
농사가 생계를 이어가는 주업이기에 아침일찍 일어나 논과 밭으로 나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당시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려고 밤에 잠들기 전에 찬물을 한 사발씩 마시고 자기도 했습니다. 오줌이 마려우면 자연스레 일찍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기술도 어린 시절에 스스로 터득한 비법이었습니다. 단백질 공급원이 마땅찮았던 그 시절에 자연스럽게 배운 기술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누구나 아침 일찍 부터 다슬기를 잡거나 미꾸라지를 잡으러 다녔고, 겨울에는 칡을 캐었으며 봄철에는 취나물이나 고사리 등 산나물을 뜯으러 다니는 등 그야말로 전천후 일꾼이었습니다.
새벽을 깨우면서 살아온 60여 년 세월이 아련하게 주마등처럼 머릿 속을 스칩니다.
최근에 만났던 지인께서 "배 회장, 새벽은 돈이네. 돈"이라고 하시길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잠시 머뭇거려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지인께서 "영어로 새벽은 '돈(dawn)'으로 발음되지 않는가?"라고 부연설명을 해 주셔서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공교럽게도 그 의미가 딱 맞습니다.
새벽은 '돈'이 맞습니다. 새벽을 의미하는 "dawn"이라는 단어의 발음은 [dc:n]으로서 우리가 일상에서 말할 때는 '돈'과 유사합니다. 결국 "새벽을 깨우는 사나이"가 되어야 돈을 벌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즉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서양에도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들인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면 머지않은 미래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오늘 새벽에도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벽은 "돈"이라고 했던 지인의 말이 새삼 귓전을 스칩니다. 새벽은 기회이자 "돈"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일찍 일어나셔서 하루를 일찍 설계하는 습관은 분명 세상의 새벽을 깨울 것입니다. 결국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유튜브 "배대열의 세상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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