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간의 신체 모든 곳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6장 22~23절에 "눈은 마음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라고  쓰여 있습니다.

헬렌 켈러는 앞을 보지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장애를 마침내 극복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에게 빛과 희망을 준 '빛의 천사'입니다. 

장애를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으로 태어나 내 부모님의 얼굴 모습과 형제자매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결혼을 하였지만 사랑하는 배우자와 내 자식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600안이 넘는 각막이식 수술을 통하여 세상을 볼 수 있는 희망과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사)온누리 안은행 전석진대표의 사회봉사 스토리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각막혼탁증 환자와 저 시력자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통하여 그동안 많은 봉사를 해 오셨고 사후에 각막을 기증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안 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병원들은 병원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사망시 기증자 가족에 의해 병원 수술실내에서 안구를 적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누리 안은행과 온누리안과 병원의 정영택원장은 119또는 가족들의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으로 직접가 각막을 적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명감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은행을 40여명의 천사같은 독지가와 함께 회원이 되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 사람 수술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500만원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장기 기증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아 보통 미국에서 각막을 수입하여 수술을 한다 합니다. 

지난 2009년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시고 사후 각막을 기증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당시에는 많은 각막 기증자가 나타나 시각장애인들에게 새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많은 기증자 찾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각막 기증은 사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촉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후 장기 기증에 대해서 서명을하고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의사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건사고나 지병으로 사망을 했을 때 사고 당사자의 신분증에 장기기증 의사가 있을지라도 대부분의 가족들이 반대를 하기 때문에 장기 기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각막이식 수술은 서울의 성모병원 안과에서 뇌사판정자의 기증을받아 가장 많은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각막이식 수술은 남.녀 또는 연령과 혈액형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이식이 가능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 합니다. 

500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없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나이들어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아주많이 있습니다. 

이에 정영택  전주 소재 온누리 안과병원 원장이자  사단법인 온누리 안은행의 전석진대표는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하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독지가를 모으고 그분들의 따뜻한 성금으로 무료 수술을 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안은행 이사회원이 40명으로 회원 1인당 1년에 1백만원씩을 기부받아 무료 수술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40명의 회원이 1년 기부금이 4천만원이니 지금은 1년에 약 10명정도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나라에도 좀 더 성숙된 국민의식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누리 안과병원은 전라북도의 첫 번째 안과병원으로 유종근 전 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친동생이 이곳에서 라식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내 삶이 바뀐 가장 놀라운 축복이다"라며 정영택원장님을 극찬하였고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앞을 보지 못하는 분들에게 밝은 빛을 선사한다는 것은 그 어떤 선행보다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각박하고 메마른 이 세상에 소망을 선사하고 나눔과 봉사를 통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안은행'의 미덕이 소중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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