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보우소나루, 극단주의와 기후변화 부인 입장을 취해 명성추락
세계의 새로운 다극화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

스페인 일간지 네이션은 16일 '룰라가 중국에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방중을 중국의 다극화 세계 건설 노력에 대한 브라질의 지지라고 평가했다.
오늘날 세계의 새로운 다극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전문을 발췌 편집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 지도부와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14일 베이징 회동은 브라질의 국제적 역할 회복의 좋은 예다.
앞서 보우소나루는 대통령 임기 중 극단주의와 기후변화 부인 입장을 취하면서 4년간 국제무대에서 퇴행과 명성이 추락했다.
중국은 외국 요인들의 '방중 러시' 기간에 이 브라질 대통령을 접대했다.이 같은 '방중 러시'는 베이징을 국제무대의 한 가운데 두고, 오늘날 세계의 새로운 다극화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브릭스 국가(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가 설립한 이 은행은 베이징 주도의 협력 틀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중 기간 중 룰라 대통령이 달러화를 글로벌 통화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중국의 입장과 일치한다.
중국이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를 브릭스(brics) 기축통화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짧은 기간이고 장중하지도 않았다.
룰라 대통령의 방중은 대립국들과 동시에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것은 전 세계 남방 국가들이 다른 나라에 대해 행하는 일종의 공통적인 외교 정책이다.
많은 전 세계 남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특별 군사 행동을 제재하고 비난하는 데 침묵하며 키예프에 대한 무기 제공에 반대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미국의 '남미 국가들과의 유대강화'와는 별도로 다극화된 세계를 만들려는 중국의 노력을 브라질이 뒷받침한 것이다.
이는 룰라의 연설과 스케줄에서 모두 드러난다.
워싱턴의 제재를 받은 화웨이의 상하이 이노베이션센터 방문도 예정돼 있다.
양국의 공동성명은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베이징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특별 군사행동을 묘사하는 데 사용한 위기 개념을 확인했다.
동 매체는 "브라질의 비중과 자신의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협상과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할 의향이 있는 대통령평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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