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입니다.
이 세 가지 영양소를 "3대 필수 영양소"라 부릅니다.
이들을 균형있게 섭취하면 몸은 정상체중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과다하게 흡수함으로써 영양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난치병에 노출되었습니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비례하여 난치성 질병의 종류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과학을 비웃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의 남쪽 지방을 여행하다보면 어깨에 길다란 대나무 막대기를 얹고 막대기의 양쪽 끝 부분에 짐이 담긴 커다란 바구니나 통을 하나씩 매달고 짐을 옮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아보이는 모습이지만 이것은 상당한 수준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물건을 옮기려면 두 곳에 담긴 물건의 무게가 거의 같아야 합니다.
만약 어느 한 쪽이라도 더 무겁거나 가벼우면 짐을 옮길 수 없게 되지요.
균형이 맞아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면역력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인데 나이가 들수록 소멸됩니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소멸된 면역력을 대체시키는 항산화효소(抗酸化酵素)가 존재합니다.
면역력은 집안에 도둑이 침입하지 못하게 막는 울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산화효소는 울타리를 넘어 침입한 도둑을 잡거나 내쫓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고갈되는 것은 관리인 없이 방치했던 오래된 집의 담장이 무너진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담장이 무너지면 외부의 도둑이 쉽게 침입할 수 있습니다.
담장이 무너졌더라도 힘이 센 장정이 집안에 있다면 도둑을 금방 제압할 수 있겠지만 늙고 병든 노인들만 계시는 집에서는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겠지요.
집안에 도둑이 들었을 때 우리는 파출소에서 경찰관을 불러 도둑을 잡습니다.
그 경찰관 역할을 하는 것이 항산화효소입니다.
항산화효소는 사라진 면역력을 대체하기 위해 인체 내에서 후천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항산화효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에 이어 폴리페놀이라는 3대 요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때 생성됩니다.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은 두 다리가 있어도 균형을 잡지못해 제대로 못 걸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꼭 필요한 것이 지팡이 입니다.
두 다리를 비타민과 미네랄이라고 한다면 지팡이는 폴리페놀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비교적 넉넉히 섭취해 왔었지만 폴리페놀은 적정 필요량의 50% 정도 밖에 섭취하지 못했다는 WHO의 통계입니다.
그런 까닭에 나이가 들었을 때 인체가 지닌 면역력이 소진된 후 면역력을 대체시키는 항산화효소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음으로써 인간은 여러 난치병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입니다.
이는 콘크리트를 양생하는 과정에서 시멘트와 모래, 자갈을 용도에 따라 알맞은 비율로 배합해야 적절한 강도(強度)의 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멘트를 섞지 않거나 턱없이 적게 섞는다면 그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낱 모래성에 불과할 터이지요.
마찬가지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폴리페놀을 균형있게 섭취하지 않는다면 항산화효소는 생성되지 않는 것입니다.
폴리페놀이 핵심이라는 뜻입니다.
폴리페놀의 중요성은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해죽순은 인체를 망가뜨리는 활성산소를 제압하고 항산화효소를 만드는 필수 요소인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을 균형있게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폴리페놀은 지구상의 모든 식물체를 통틀어 해죽순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해죽순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로 하여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염증(炎症)들이 즉각 사라져버리는 까닭에 세상 사람들이 해죽순을 크게 주목하는 것입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유튜브 "배대열의 세상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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