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비좁은 시 청사 해결을 위해 시 의회 청사옆 삼성생명 빌딩을 매입하여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1만3800제곱미터 규모의 제 2시청사를 신축 할 예정입니다.
내년 10월에 착수하여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주차면은 지상과 지하를 모두 포함하여 130여대를 주차 할 계획이라 합니다.
그러나 전주시 제2 시청사 신축문제에 대해서는 전주완주 통합문제와 전주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과 여론을 반영하여 계획하여야 할 것입니다.
근시안적인 행정 편의주의로 제 2시청사가 완공되었다 할지라도 민원인들의 불편 문제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참고로 추가된 130여대 주차면 가지고는 민원인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주, 완주 통합이 실현되었을 시 가장 먼저 대두되는 문제는 접근성일 것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완주 통합시 완주군민들을 배려하여 통합 시청사를 삼례와 가까운 삼봉지구에 신축해야 한다는 계획을 피력하였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전주.완주 통합을 한다 할 지라도 사통팔달 접근성이 뛰어난 현재의 공설운동장 부지에 통합 신청사를 새롭게 신축해야 한다고 여러번의 칼럼을 통하여 주장하였습니다.
완주군민들을 생각하여 삼봉지구에 통합 신청사를 신축한다면 삼봉지구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구이.이서. 상관지역 주민들에게는 또다른 불편함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주.완주통합시 한 가운데인 공설운동장부지에 통합 청사를 신축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시는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구도심을 살리기 위하여 삼성생명 부지에 신축한다는 계획에 많은 시민들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생명 부지에 제 2청사를 신축하여 본청과 연결지어 행정업무와 민원인들의 편리성을 도모한다 생각하겠지만 기존의 전주시청은 지금으로부터 40년전인 1983년도에 신축된 건물로 노후화가 심한데다 사무공간및 휴게시설뿐 아니라 늘어난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비좁아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시청을 방문하려는 민원인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주차공간이 있을까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시청을 방문하여 주차장을 찾아 헤매던중 시의회쪽 빈 주차장을 보고 주차할라 치면 의회 청사 주차관리인의 거만하고 불친절한 태도에 또다른 마음의 상처를 받는 민원인이 한 둘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다 주차면이 없어 청사 앞 도로변에 잠깐 주차하였지만 여지없이 주,정차 딱지가 날라오게되니 어쩌란 말입니까?
충분한 주차장 확보를 하지못한 시청과 민원인 중 누구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청사는 40년된 건물로 내진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만약에 지진발생시 대응하기 어려운 공공건물임을 전주시와 의회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40년이나 된 전주시청을 그대로 두고 삼성생명 부지에 제2청사를 신축한다는 근 시안적인 전주시의 계획은 참으로 비 효율적인 처사로 마땅히 재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생각한다면 접근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공설운동장 부지 터전위에 신축함이 필자의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구도심을 살리려는 의지는 굳이 시 청사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방법론적인 대안을 모색한다면 차고 넘칠 것입니다.
전주시청사와 의회는 공설운동장 부지에 통합 시청사를 감안하여 신축하고 기존의 전주시청과 의회 자리에는 완산경찰서와 완산구청을 이전한다면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라감영 앞의 완산경찰서는 완전 철거하여 기존의 주차장과 함께 주차빌딩을 만들어 전라감영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주차 편리를 제공하게된다면 명실공히 한옥마을과 전라감영은 새롭게 거듭날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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