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노동자를 고용시 최고 벌금은 1만5000달러에 불과
여전히 50만~80만 명의 미성년자가 농장에서 일해
미국 농장 아동 노동자의 상당수는 이민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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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报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아동 노동 문제는 2018년 이후 불법 고용된 미성년자가 70%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바이든 정부가 27일 '충격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불법 아동 노동자가 늘면서 빈곤과 폭력을 피해 동행하지 않은 라틴 아메리카 어린이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회계연도에만 13만 명의 어린이가 미국 정부의 보호소로 옮겨졌다.

미 노동부는 2022 회계연도에 835개 기업이 3800명의 어린이를 불법 고용했으며 위험한 일을 전문으로 하는 아동의 고용은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관리는 보도자료에서 아동 노동자를 고용할 때마다 최고 민사 벌금은 1만5000달러에 불과하며 이 액수는 "억제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2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가 허스사이드푸드솔루션과 한국현대차 협력업체 등의 아동노동자 불법 고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농장 노동자 고용 프로그램 연합회'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50만~80만 명의 미성년자가 농장에서 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농장 아동 노동자의 상당수는 이민자이다.

미국은 아직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8년 미국 정부 책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에서 452명의 어린이가 산업재해로 사망했으며 그 중 230명 이상이 농업 관련 활동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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