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석유 생산량이 110배럴 증가한 720만 배럴 추정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6.5% 성장 예측
중국 리오프닝으로 세계 GDP를 1%포인트 상승효과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조정한 뒤 다시 문을 열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에너지 회사들이 에너지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를 관망하고 있다고 미국 석유정보사 홈페이지가 26일 보도했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국장은 이달 초 "중국의 재개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의 개방에 따라 생산국이 얼마나 수요 변화를 보일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비롤 대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에너지 시장의 가장 큰 해답은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중국 경제가 지금 반등하고 있다.이런 강점이 얼마나 강해질지 석유와 가스 시장의 변화가 결정될 것이다. 반등이 매우 강하면 석유 생산국들이 생산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3년 하루 석유 생산량이 110만 배럴 증가한 7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브라질·가이아나 등 주요 산유지역 생산국들은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중국의 산업활동 재개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세계 GDP를 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서치의 조지프 브릭스, 드웨시 코데나니는 "글로벌 성장의 큰 배경이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브릭스 부차관보와 코데나니 부차관보는 "대부분의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 침체를 피하고 중국의 성장이 코로나19 정책 조정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중국의 재개방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금융환경 저항 약화와 유럽 가스 가격 하락이 예상치를 더욱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에너지 수요 불확실성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관심을 가질 만하고 석유 및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 산업의 재 개장은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며, 이는 각국이 이러한 도전에 더 잘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