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촉구 배후에 두테르테 전 대통령 복수세력 존재 추정
공식적으로 6181명이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사망
하지만 인권 단체는 최대 3만 명이 사망 했다고 주장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7일 현지 마간다통신은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필리핀의 마약전쟁 수사 관련하여 절대 협조 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수사를 촉구하는 배후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게 복수하려는 '불온 세력'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불법 마약이 다시 범람할 수 있다."고 이날 언급했다.

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인 델라 로사도 ICC 조사관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르코스 행정부의 종전 주장에 의거 그러한 조사에 절대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두테르테 전 대변인 해리 로케는 "전 대통령 관련 외국 법원이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그를 재판하는 것을 확실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라 로사는 당시 필리핀 경찰의 수장으로서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 또는 "토캉작전((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의 최고 집행자였다.

그는 ICC가 필리핀 국가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ICC 조사는 아무 것도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델라 로사는 ICC의 조사가 신뢰할 수 있으려면 필리핀에서 조사를 수행해야 하며 전직 대통령의 딸이 부통령으로 있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행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인터넷에 기반한 뉴스 보도만을 기반으로 기소할 수 없다. 그들이 훌륭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받으려면 그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델라 로사가 말했다.

그는 또한 좌파와 두테르테에 반대하는 세력이 전직 대통령에 대항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ICC가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도록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델라 로사는 ICC의 조사 결과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는 조사에 모든 것을 다했다. 우리 법원은 사건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6181명이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사망했지만 인권 단체는 최대 3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으며 일부 무고한 희생자가 있으며 보안군 사이에 부패가 만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약 전쟁"에 연루된 법 집행관에 대한 유죄 판결은 17세 델로스 산토스의 살인과 19세 Carl Arnaiz와 14세 Reynaldo의 고문 및 모함이라는 단 두 가지였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