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공급을 확보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 개입

유럽연합(EU)의 집행위원회가 독일의 가스 기업 인수를 승인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에너지 위기 여파로 독일 정부의 가스 대기업 유니퍼 인수에 동의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독일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거래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독일 최대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사인 유니퍼사가 파산을 피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AFP통신에 따르면 유니퍼사는 7월 초 에너지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 회사와 독일 정부가 국유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노드스트림-1' 가스관이 폐쇄된 이후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지난 9월 합의에 따라 독일 정부는 유니퍼사에 80억 유로(한화 약 11조 583억 2000만 원)의 현금을 투입하고 대주주인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푸르덴셜로부터 5억 유로(한화 약 6911억 4500만 원)를 출자해 지분을 매입했다.
당시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우리의 가스 공급을 확보하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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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seeyou@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