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지수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 0.2% 보다 높아
전년 대비 7.4% 상승 시장의 예상치인 7.2% 웃돌아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가능성 높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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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후반들어 상승추세에서 증시 마감시간 들어 갑작스레 수직낙하하며 장을 종료했다.

미국 1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마감 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부담감을 견디지 못한 듯 이번주 후반들어 증시가  급전직했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11월 P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전월 대비 0.2% 및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이와 관련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5.02포인트(0.90%) 떨어진 3만3476.4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9.13포인트(0.73%) 하락한 3,934.38을,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만1004.62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장 대비 23.72포인트(0.86%) 하락한 2721.02로 마감했다.

이러한 증시 하락세는 오는 13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앞서 나온 11월 도매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 향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한편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에 제동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암시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의미한 것이지만 금리인상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접고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끝은 아직 멀었다는 점에서 생산자 물가 수치가 여전히 기대치 이상으로 높은 점이 증시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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