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금리 인상 및 이로 인항 대출 감소로 주택 가격 하락 이어져
-낮아진 임대 수익률 역시 미래 주택시장 가격 변동 영향 줘
-독일 내 상당수 전문가들 이미 독일 주택 가격 하락 예상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주택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몇 년간 심각한 가격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0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독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급등하여 연초부터 10년 고정금리가 1%에서 3.9%로 올라섰는데, 전형적으로 대출을 받을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며 수요가 냉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독일 은행의 거시경제 분석가인 요헨 뫼베르트는 “도이체방크 자료에 따르면 집값은 이미 지난 3월 이후 5% 안팎 하락하였으며 정점에서 저점으로 총 20~2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뫼베르트는 “3.5%나 4%의 주택담보보 대출 금리를 생각하면 투자자들을 위한 더 높은 임대수익률이 필요하고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독일 투자자들에게 임대소득은 우선순위로, 쾰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의 약 500만 명이 임 임대 수익을 받고 있으며, 독일은 OECD 국가 중 주택 보유 비중이 두 번째로 낮다. 

독일 중앙은행은 주택 가격에 언제 저점에 도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뫼베르트씨는 향후 6개월이 넘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였다. 

독일의 베렌베르크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홀거 슈미딩은 내년에 “조금 더 이상은 아니더라고 최소 5%의 집값 하락을 예상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주택시장이 크게 연화되고 있습니다.”라며 대출 수요가 크게 줄고 주택 건설이 감소한 점을 들었다. 

그리고 전문가들마다 표현이 다를 수 있겠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이미 독일 주택 가격의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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