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부터 점차 국제항공노선 증편 추세, 적자 수지 탈피 노력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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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방항공은 3분기 순손실이 93억8000만 위안, 1~3분기 순손실이 281억1600만 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5대 항공사 중 주요 항공사의 3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앞서 중국 에어차이나(국제항공)는 3분기 영업익 181억3500만 위안, 손실 86억6800만 위안, 1~3분기 누적 손실 281억300만 위안이었다.

남방항공은 영업이익 60억9900만 위안, 1~3분기 누적 손실 175억8700만 위안이었다.

지샹항공은 영업이익 10억8300만 위안, 1~3분기 누적 손실 29억73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춘추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억9000만 위안, 1~3분기 누적 손실 17억37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계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5대 항공사의 누적 손실은 785억1500만 위안이다.

5대 항공사는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코로나19', '고유가' , '고환율' 등 세 가지 요인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실적 하락에 대해 중국 동방항공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객운송 시장의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인 운송력이 감소한 데다 항공유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항공유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남방항공도 연초부터 보고기간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염병, 고유가, 위안화 평가절하 등 여러 악재로 당기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항공도 국내 팬데믹 동시 산발적 발생, 항공유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여러 항공사들이 잇따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적항공사인 하이난항공, 중국남방항공을 비롯한 여러 항공사들이 일본 도쿄, 한국 서울, 태국 방콕 등 여러 도시를 포함한 아시아 노선에 집중해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일부 항공사가 발표한 9월 경영수치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여객회전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9월 동방항공 국제선 여객회전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6%, 남방항공 국제선 여객회전수는 33.77%, 국제항공 국제선 여객회전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 지샹항공 국제선 여객회전수는 87.65%, 춘추항공 국제선 여객회전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35% 증가했다.

민항 전문가인 린즈제(林智杰)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항공사들은 현재 방치돼 있는 항공기의 운항 능력을 활용해 국제선 수입을 늘려 항공사들의 적자 압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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