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적 유대관계 심화시킬 것”
"중국 경제, 회복력 있으며 경제적 잠재력 충분해"... 장기적 성장 전망 언급
경제 성장 개선 위한 경제정책 변화 약속
시진핑 주석이 중국 경제가 회복력이 있다며 공산당 총서기 3 연임이 확정되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하였다.
시 주석은 당 대회 폐막 후 중국과 해외 언론인 청중들에게 연설하면서 “중국은 세계와 고립되어서는 발전할 수 없다”며 “세계의 발전에도 중국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전국 대표대회(당대회)는 엄격한 코로나19 통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은 중국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으며 경제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언급함으로써 우려를 완화시켰다.
더불어 그는 당 대회에서 중국을 경제 침체와 미국의 제재로부터 격리하는 동시에 세계 다른 나라들과의 전략적 무역 및 투자 연계를 유지하는 이중 순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개혁과 개방을 확고히 심화시키고 질 높은 발전을 확고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성장 개선을 위한 경제정책의 변화를 약속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미 발표된 연금 연령 인상과 도시 거주 제한 완화 등의 개혁이 지속된다면 중국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약 4.6%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주석의 최근 전임자들은 두 번의 5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지만 이번 대회 결과 시 주석은 최소한 2027년까지 최고위직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그는 내년에 정부의 주요 경제 요직에 장기 측근들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주 당대회 보고에서 경제발전이 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면서도 경제 발전이 국가 안보와 균형을 이룰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