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첨단 배터리 기술의 군용전환 대표사례로 여겨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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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전기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납축 배터리로 구동되는 중국의 대규모 재래식 잠수함 함대가 곧 리튬 이온 배터리로 대체될 수 있으며 생존 및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군 잠수함학원은 10월 15일 '선전기술' 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리튬배터리는 잠수함의 잠재적 수중 시간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으며 잠수함의 가속은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잠수함에 더 많은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재래식 잠수함은 물 위를 항해할 때는 디젤엔진에 의해 움직이지만, 잠수함의 추진시스템과 다른 장비는 물속에 있을 때는 배터리에서 동력을 얻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의 잠수함은 거의 납축전지로 구동됐지만 논문은 납축전지가 에너지 저장능력이 낮고 충전이 느리며 전력 출력이 약하고 수명이 짧으며 작동 중 유독가스가 누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중국군은 10여 년간 재래식 잠수함 함대에서 납축전지를 리튬 기술로 대체할 계획을 세워왔다.

이론상 리튬의 수용전력은 납보다 5배 이상 높고 리튬배터리의 충전 속도는 더 빠르다.

하지만 중국 해군은 잠수함에서 리튬배터리의 안전성을 우려해 왔으며 특히 리튬배터리가 고강도 운항 시 발화 또는 폭발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분야는 리튬배터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테스트에서 리튬배터리 성분 중 니켈과 코발트 대신 철과 인산염만 더 안정적인 구조로 대체하면 도전적인 상황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중국은 60~70척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의 재래식 잠수함 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 연안 지역과 대만해, 남중국해 등 전략수역 순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은 민군겸용 산업이 매우 발달된 국가로 중국 첨단산업의 발전은 적지않은 군용 분야로의 전환이 손쉽게 이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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