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수용을 위한 로드맵 수립 필요
한국에도 정책적 참고가 될 만한 내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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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력 정책연구기관인 일본총합연구소는 최근 일본의 관광정책관련 미래 비전을 제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다.

2022년 6월 10일, 일본에 대한 관광객(인바운드)의 수용이 재개되었지만, 2개월이 끝날 무렵 상황은 예상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방문자의 매력이 부진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 (1) 복잡한 이민 절차가 부과되고, (2) 가이드가있는 단체 여행 만 허용되며, (3) 여행 중에 행동에 대한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

관광 사업자와 지역 비즈니스 그룹은 이러한 제한의 완화와 일일 입국 할당량의 확대를 요구했으며, 그 중 일부는 9 월 7 일부터 시행 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일본의 인바운드 관광 수용 시스템이 반드시 완벽하지는 않으며, 성급한 규제 완화로 인해 인바운드 관광이 한꺼번에 증가하면 미래에 유산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수용제도의 첫 번째 문제점은 식음료, 숙박과 같은 관광 관련 산업의 노동력 부족이며, 특히 다국어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관광 지역 주민들의 심리이다. 

코로나로 인해 심화된 외국인에 대한 저항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과 인바운드 방문객 사이에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 일본 관광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해외에서는 여행지로서의 일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으로의 관광 재개는 일반적으로 환영 받고 있지만, 규제의 추가 완화를 기다리는 눈에 띄는 "기다렸다가 보는"경향도 있다. 또한 일부 기업인들은 일본의 엄격한 규제에 비판적이며, 이는 전 세계 관광 재개 및 홍보를위한 모멘텀에 댐퍼를 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81개국이 9월 첫 주 현재 관광 부문의 모든 입국 제한을 폐지했다. 여기에는 과거에 국제 관광 재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영국과 태국, 그리고 오랫동안 엄격한 국경 제한을 유지해온 호주가 포함된다. 

호주의 경우 중증에 걸릴 가능성이 적은 변종의 교체와 예방 접종률의 향상에 비추어 규제를 검토했으며 올해 7 월에 국제 관광의 문이 완전히 열렸다.

앞으로 일본 관광을 원활하게 되살리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정부가 개인 여행 금지 등을 해제하는 시기를 포함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다른 국가로 꾸준히 문을 확대하려는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관광지를 수용하기위한 시스템 개발이다. 안전과 보안 조치를 신중하게 설명함으로써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 외에도 덜 반응하고 있는 국내 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 관광은 일본 경제, 특히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중요하며 원활한 부흥이 필요하다.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고 해외 일본 방문에 대한 기대치를 유지하고, 국내 관광 지원을 일본 관광 재개와 연계하기 위해 계획된 대응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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